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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사상 첫 9조 돌파…현대차 비결은 '해외서 잘 팔린 車'

지난 3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엔진 결함으로 인해 대규모 보상 비용을 내야 했던 현대차가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세타2 엔진 리콜과 관련해 1조36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털어냈지만, 고환율로 인한 이익과 고수익 차량 구성 비율을 높여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26일 현대차는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총 매출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9조8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6.9%다. 직전 최대였던 2021년 매출(117조6106억원), 2012년 영업이익(8조4369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분기·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현대차가 영업이익 9조원을 넘은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38조5236억원. 3조3592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품질비용 반영에도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제네시스, 전기차 등 고수익 모델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 개선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실제 수익이 많이 남는 고부가 가치 모델들이 해외 시장에서 잘 팔린 것이 현대차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현대차의 생산량은 2021년 389만726대에서 지난해 394만2925대로 1.3% 늘었다. 2021년 47.3%였던 SUV 판매 비중(제네시스 제외)은 지난해 51.5%까지 늘었다. 현대차 판매에서 SUV 비중이 50%가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제네시스의 SUV인 GV60·GV70·GV80을 더하면 SUV 판매 비중은 54.3%에 달한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제네시스 비중 역시 5.1%에서 5.3%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판매량은 5만6410대로 연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친환경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기차(EV)·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이뤄진 친환경차 부문(도매 기준)에서 전년 대비 19.7% 증가한 50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의 12.8%에 달한다.

이중 전기차 도매 판매량은 2021년 14만1000대에서 지난해 20만9000대로 48.2% 증가했다.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올해의 차’를 휩쓴 가운데 후속 모델인 아이오닉6와 GV60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 올렸다. 현대차는 올해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전기차 33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중 환율 효과로 약 9조원 이익을 봤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원화값은 전년 동기 대비 14.9% 하락(환율은 상승)했다.

현대차 “미국 리스 비중 30% 이상 확대할 것”
현대차의 주가는 이날 5.55% 상승한 17만49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앞으로 3000억원이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다만 올해에도 현대차의 호(好)실적 행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의 여파로 신차 수요가 위축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동시다발적 차량 생산 정상화는 경쟁 심화로 이어져 판매 단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고금리 여파로 올해 상반기는 대기 수요가 소진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 장악을 지속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현재 5% 미만인 미국 시장 리스 판매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2024년 전까지 (IRA로 인한) 판매에 영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상(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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