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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 팔면 '현대차 7배' 남기는 테슬라...분기 순익 59% 늘었다

2020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작년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2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43억2000만 달러(약 30조716억원), 순이익은 36억9000만 달러(약 4조562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21년 4분기 대비 36% 증가했고, 순이익은 59% 늘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 241억6000만 달러보다 약간 많았다.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매출은 21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0만5278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43만9701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년간 인도한 차량은 131만대로 역대 최대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도요타의 2.5배

차종별로 보면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가 합쳐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한 38만8131대를 기록해, 전체 판매량의 96%를 차지했다. 고급 세단 모델S와 고급 SUV 모델X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한 총 1만7147대로 나타났다. 4분기 테슬라의 순이익을 판매 대수로 나누면 한 대 당 순이익이 910달러(약 1125만원)로 나온다.

현대차가 이날 발표한 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09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판매량(103만8874대)을 고려하면 차량 한 대당 순이익은 약 165만원이다. 테슬라가 현대차보다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테슬라의 2022년 전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6.8%로, 회계 기준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도요타(6.7%)보다 높다고 전했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닛케이는 테슬라의 이익이 높은 것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인 2021년부터 주력 차량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한 배경도 있다고 소개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4분기 테슬라의 차량 부분 매출액을 판매 대수로 나눠 구한 평균 단가는 5만2574달러(약 6499만원)로 2년 전보다 약 1000달러(약 123만6000원) 올랐다.



테슬라는 올해 총 180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뒤 “공장 가동 중단과 공급망 문제 등에도 지난 한 해 동안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차량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전망을 일축했다. 그는 “1월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에 비해 두 배로 테슬라 역사상 가장 많다”며 “자동차 시장 전체가 위축됐지만 수요는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 주가 시간 외 거래에서 5% 급등

지난 13일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다. 머스크 CEO는 “가격 할인이 일반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줬다”며 “이로 인해 수요가 더 늘었다”고 전했다.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약 5% 급등했다. 다만 머스크 CEO는 올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언급하면서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 계획을 빨리 이루고, 생산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테슬라가 올해 차량 (생산) 목표치를 180만대로 제시했다며, 이는 2022년(131만대)에 비해 37%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연평균 차량 인도량 증가 목표치인 50%에 크게 못 미치는 전망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격 할인과 미·중 무역 분쟁으로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의문”이라며 “소프트웨어 판매와 공장 자동화 비율을 올려 실적 방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민상(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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