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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여성 40대 유방암 검사, 대장 내시경 45세부터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 검진이 선택이 아닌 필수다. 건강 검진은 치료 차원이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스크리닝을 받아야 한다.  
 
특히 연령대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과 주의해야 할 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연령에 맞는 검진을 선택하고,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한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이라면 40세부터 1년에 한 번 유방암 검사인 매모그램을 받아야 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유방암은 미국에서 여성들의 암 발생률 1위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8명에 한 명꼴로 걸릴 만큼 흔한 질병이다. 다만, 미 암학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50세 이상 여성들의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세를 보이는데, 2013년과 2018년 사이 사망률은 매해 1%씩 줄어들었다.  
 
이는 조기 진단과 높아진 유방암에 대한 인식, 개선된 치료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 이유이다.  
 
자궁경부암 검진인 팹스미어는 처음 3회까지는 3년마다 한 번 실시하되, 이 세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을 경우, 65세까지는 5년마다 한 번 검진을 받도록 권하고 있다.  
 
65세 이후에는 더는 필수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특이사항이 없다면 중단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HPV 백신은 11~12세부터 접종이 권고되나, 9세부터 26세가 되는 시기까지 접종할 수도 있다. HPV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7세부터 45세 연령의 여성은 담당 의사와 상담 후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대장 내시경 권장 나이는 최근 50세에서 45세로 낮춰졌으며, 대장 내시경에서 용종의 발견 여부, 크기, 개수 등에 따라 전문의와 검사 주기를 결정하면 된다. 최근에는 젊은층, 대장암의 위험 요소가 없고 가족력이 없는 경우 3년에 한 번 간단하게 집에서 대장암의 DNA를 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검사도 생겼다.  
 
이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위내시경에 대한 정기검진 가이드라인이 없다. 위암 발병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화불량, 체중 감소, 역류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내시경을 받아보고 그에 따라 검사 주기를 결정할 수 있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선별검사가 따로 없었지만 최근 흡연자의 검사 지침이 강화되었다.  
 
50세 이상의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20년 이상 피웠고, 금연 후 1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75세까지 추적 검사를 하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해 생존율이 올라간다는 연구가 있다.  
 
따라서 금연을 했더라도 본인이 이 검사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문의: (323)297-3269

김경애 / 내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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