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에브리씽', 오스카 11개 최다 후보…영화계 '아시안 파워'

'헤어질 결심'은 불발

아시아계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가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최다 후보에 올랐다.
 
‘에브리씽’은 24일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공개한 제95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작품, 감독, 각본, 편집, 음악, 주제가, 의상 등  10개 부문 11개 후보(여우조연상 부문서 후보 2명)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1980∼90년대 홍콩 액션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말레이시아 여배우 량쯔충(양자경)은 아시아인 배우 가운데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인디아나 존스’ 2편에서 아역 배우로 출연했던 베트남계 배우 키 호이 콴은 남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다.중국계 스테퍼니 수는 ‘에브리씽’의 동료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 명단에 들었다.
 
‘에브리씽’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여성이 세상을 구한다는 줄거리를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으로 엮어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독일의 반전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는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 각각 9개 후보에 올라 ‘에브리씽’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독일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1차 대전에 참전한 독일군 청년의 시선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그렸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아일랜드 외딴 섬에 거주하는 두 남자에 관한 블랙 코미디로, 지난 골든글로브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이밖에 작품상 후보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영화 ‘더 페이블맨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내면적 고통을 주제로 한 ‘타르’도 유력한 후보 작품으로 꼽힌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매버릭’(‘탑건2’), 엘비스 프레슬리와 그 매니저의 이야기를 담은 전기 영화 ‘엘비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슬픔의 삼각형’, 영화연구소(AFI) 선정 ‘올해의 10대 영화’에 포함된 ‘위민 토킹’도 작품상을 놓고 겨룬다.
 
감독상 후보에는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 ‘에브리씽’을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셰이너트, ‘이니셰린의 밴시’ 맥도나, ‘타르’ 토드 필드, ‘슬픔의 삼각형’ 루벤 외스틀룬드가 호명됐다.
 
아카데미는 최근 2년 동안 여성 연출자인 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과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에게 감독상을 수여했으나, 올해 감독상 후보에는 여성을 단 1명도 올리지 않았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는 올해 첫 연기상 후보자를 내 눈길을 끌었다.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의 흑인 배우 앤절라 바셋은 마블 영화 연기자 중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국제 장편영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