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도전 공식화…노조 "모피아 놀이터 전락 우려"

우리금융지주 노동조합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포함된 것을 두고 ‘관치 금융’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25일 노조는 “펀드 사태 등 각종 사고로 인해 내부 통제 개선이 시급한 현안인 만큼 내부 출신 인사가 중요한 시점”이란 입장문을 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회장후보 포함에 따른 우리금융 노동자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등 참석자가 관련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우리금융노조 협의회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금융이 모피아(옛 재경부 영문 약자인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와 올드보이의 놀이터로 전락하는 상황이 생길까 우려스럽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임 전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임추위는 오는 27일 이들 중 2, 3명을 추려 2차 후보군(숏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우리금융의 1대 주주가 우리사주조합으로 더는 정부 소유가 아닌 민간금융회사”라며 “차기 회장 선출에서 내부 조직 상황을 잘 알고 영업 현장 실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출신 인사로 내정해 관치 논란을 불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 전 위원장은) 우리은행 민영화의 핵심 키워드가 ‘자율경영’임을 주장했고, 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우리은행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의 경영간섭’이라며 당시 우리은행장 인사권을 정부가 좌지우지하던 시절을 비판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금융당국이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사태를 이용해 관치 금융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고 짚었다. 노조는 “당시 임 전 위원장은 금융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사모펀드 규제 완화를 시작했다”며 “투자자 보호 시스템 리스크 방지를 위한 규제는 가져가지 않은 정책 실패”라고 비판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이와 관련 임 전 위원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전 금융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과거 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에서 일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대주주나 사외이사들이 필요로 한다면 우리금융에서 일하겠다”며 “현재 우리금융이 어려운 상황이고 과도기적 시기인데, 외부에서 객관·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인사가 우리금융을 치유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관치·낙하산 논란에 대해 그는 “외부 후보 한명으로서 똑같은 절차를 거쳐서 응모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빈(im.soungbin@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