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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물가에 싼 '수입 김치' 최대 기록…수출은 7년만에 감소

지난해 서울 시내 대형마트 내 포장김치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8)씨는 지난해 말 냉장고 속 김치를 바꿨다. 원래는 마트에서 국내 기업이 만든 포장김치를 사 먹었지만, 온라인을 통해 수입 김치를 처음 주문해본 것이다. 그는 "김치 등 반찬 사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kg 단위로 가격을 비교하다 수입 김치를 구매하게 됐다. 맛은 좀 떨어지지만 가격 때문에 앞으로 계속 살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고물가 속에 김치 수입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김치 가격 상승으로 비교적 싼 수입 김치를 찾는 손길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6940만 달러(약 2100억원)로 집계됐다. 2021년(1억4074만 달러)과 비교하면 20.4% 늘어났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수입 증가율도 2010년(53.8%)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았다.

국내 수입 김치는 거의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온다. 이런 김치 수입은 2019년 1억3091만 달러에서 2020년 1억5243만 달러로 증가했다가 2021년 '알몸 김치' 논란 여파로 감소했다. 하지만 1년 새 20% 넘게 반등하면서 1억7000만 달러 선에 육박했다.

가파른 물가 인상 속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찾는 이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배추 등 김치 재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국산 김치 가격도 함께 인상됐다. 대상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김치 가격을 10%가량 올렸다. 실제로 지난해 수입 김치의 t당 평균 가격은 643달러로 수출 김치(3425달러)의 18.8% 수준이었다.

반면 지난해 해외로 나간 김치(수출액)는 1억4082만 달러(약 1700억원)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김치 수출이 줄어든 건 2015년(7354만 달러) 이후 7년 만이다.

2018년까지만 해도 1억 달러 아래였던 김치 수출액은 2021년 1억5992만 달러로 빠르게 늘어났다. 건강식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류 확산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코로나19 특수’가 약해지면서 수출 증가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이 늘고 수출은 줄면서 김치 무역수지는 1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1년엔 김치 수입 감소, 수출 증가가 겹치면서 1917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수입이 많아지면서 2858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정종훈(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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