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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 속 '쓰디쓴 한잔'에 빠졌다, K소주 반등 일조한 이 나라

카타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한국 인스턴트 라면 제품. 사진 KOTRA 도하 무역관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해외 공장에서 생산돼 판매된 실적을 더하면 K-라면의 해외 판매액 규모는 1조원을 넘는다. 2019년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소주 수출액도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7억6543만 달러(약 9453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8년 연속 상승세다. 일부 라면 업체는 현지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실제 해외 판매액 규모는 이보다 늘어난다. 농심은 지난해 4월부터 미국 제2공장 가동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신라면(봉지) 북미 매출만 전년 대비 36% 늘어난 8300만 달러(약 1025억원)로 추정한다.

삼양은 ‘불닭볶음면’ 챌린지, 오뚜기는 BTS 진 모델로
국가별로는 중국이 1억8892만 달러(약 2333억원)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7616만 달러), 일본(6063만 달러) 순이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삼양식품은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지난해 ‘4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만 공장을 가동 중이다. 회사 측은 “하바네로라임 불닭볶음면(미주)이나 야끼소바 불닭볶음면(아시아), 마살라 불닭볶음면(중동) 등 지역마다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지난해 11월부터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해외 인지도 높이기에 적극적이다.

한국 라면의 인기 비결은 드라마·영화·예능 등 ‘K-콘텐트’ 확산, 코로나19 기간 ‘집콕’ 인구 증가로 간편한 한 끼 식사 수요 증가, 현지 판로 확대 등이 꼽힌다. 매운 ‘불닭볶음면’ 먹기 챌린지,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등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농심 미국 제2공장에서 신라면이 생산되어 나오는 모습. 사진 농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에서도 K-라면 관련한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한류’ 덕분에 한국 라면이 카타르 라면 시장 1위 차지”(지난해 9월 도하무역관), “오스트리아 소비자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인스턴트면 제품 톱 10에 한국산 3종(농심 순라면·신라면, 삼양 핵불닭볶음면)이 포함됐다”(지난해 12월 빈무역관) 등이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소주 수출은 日>美>中 순…과일 소주도 인기
소주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소주 수출액은 9332만 달러(약 1153억원)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2018년 9757만 달러(약 1206억원)였던 소주 수출액은 내리 감소해 2021년 8242만 달러(약 1019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국가별로는 일본(3566만 달러·약 440억원), 미국(1850만 달러), 중국(901만 달러) 순으로 많이 수출됐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과일 소주가 포함된 ‘기타 리큐어(혼합주)’ 수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타 리큐어 수출액은 8896만 달러(약 1100억원)로 전년보다 9.9%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하이트진로의 일본·미국·중국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50%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3분기 소주(과일 소주 포함) 누적 수출액은 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5월 코스트코 뉴욕 매장 첫 입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뉴욕,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켄터키 등 17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4종(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을 입점시켰다. 사진은 미국 코스트코 과일리큐르 입점 광고 이미지. 사진 하이트진로

KOTRA 일본 후쿠오카무역관은 이달 보고서에서 “일본 내 한국 주류 소비층은 한국 콘텐트와 식품에 열광하는 20·3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다양하다.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쓰디쓴 소주 한 잔’에 호기심을 가지면서도 무알코올, 저도수 술을 선호하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과일향 등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상품 개발과 함께 저도수 소주 등을 일본 바이어에 소개하는 것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일현(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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