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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보름새 1%p 하락...내일 1.3%p 내리는 곳 어디?

통화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시장 금리가 떨어지고 은행들이 가산 금리를 줄이면서 2주일 새 은행권 대출 금리가 1%포인트(p) 가까이 떨어졌다. 이번 주에 하나은행·KB국민은행 등의 자진 인하가 이어지면서 이달 초 8%를 넘었던 5대 은행의 대출금리 상단이 6%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6%대 최고 금리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석 달 만이다.
KB국민은행 창구 모습. 연합뉴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600∼7.148% 수준이다. 2주 전인 지난 6일(연 5.080∼8.110%)에 비해 상단이 0.962%포인트, 하단이 0.480%포인트 하락했다.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한 여론의 비판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줄인 데다가 변동금리의 기준인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예금금리의 하락을 반영해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연 4.360∼6.850%)와 신용대출 금리(은행채 1년물. 연 5.460∼6.490%)도 2주 사이 상단이 0.4%포인트 안팎 떨어졌다. 앞서 13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더 올랐지만,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와 자금시장 안정 등이 겹쳐 반대로 시장금리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과 신용대출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과 1년물의 금리는 같은 기간 각 0.423%포인트(6일 4.527%→20일 4.104%), 0.328%포인트(4.104%→3.776%) 하락했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하락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 주요 시중 은행들은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조정해 대출금리를 더 낮출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25일부터 주택담보·전세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인하한다. KB국민은행도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0%포인트 내린다. 20일 기준 현재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만 7%를 넘는데, 이번 주 중 금리 조정이 진행되면 4대 은행에서 모두 7%대 대출 금리가 사라진다.


이달 초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8%를 돌파하면서 약 14년 만에 8%대 대출금리 시대가 열렸지만, 보름여 만에 상단이 작년 10월 말 수준인 6%대로 물러나게 된다. NH농협도 다음 달 초 청년 전·월세 상생 지원 우대금리를 0.3%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0.2%포인트 늘리고, 농업인 가계·기업 대출 우대금리를 0.3%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확대해 실제 대출 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천인성(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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