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부터 갚아야 하지만"…빚테크족 기다린다, 30일 출시 상품
“아직은 빚부터 갚아야 할 때다.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69~7.43%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이달 초에는 연 8%를 기록했지만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조정하며 7번 연속 인상조치를 했지만 대출 금리는 오히려 내림세를 보이는 것이다.

여러 금융회사에서 빚을 졌을 경우에는 금리가 높은 상품부터 우선 상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현금서비스 같은 카드사 단기대출, 캐피털사의 자동차 할부대출 등 제2금융권 대출은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상품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먼저 정리해야 한다. 시중은행 대출 중에선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편이 좋다.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사용한 만큼 계산해 대출 금리를 부과한다. 따라서 한도를 다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여유 자금 성격으로 유지하는 것은 고려해 볼 만하다. 단 사용하지 않은 마이너스 통장 한도도 자신의 대출액에 포함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금융회사는 마이너스통장 한도만큼을 돈을 빌린 것으로 보기 때문에, 한도가 너무 높으면 다른 대출 심사 때 한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어쩔 수 없이 신규 대출을 받아야 할 경우도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변동금리가 더 괜찮을 수도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정 부센터장은 “대출을 감내할 수준이라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대체로 안정적”이라며 “하지만 현재처럼 시장 금리가 오를 대로 오를 상황에서는 변동 금리로 대출을 일으키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으로 금리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금융위원회는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남현(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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