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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 볼드윈, 영화 '러스트' 총격사건 관련 과실치사 혐의 적용돼

 
영화 배우이자 감독인 알렉 볼드윈이 2021년 10월 영화 '러스트'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사건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배우이자 감독인 알렉 볼드윈이 2021년 10월 영화 '러스트'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사건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알렉 볼드윈과 무기소품관리자 해나 구티에레즈-리드가 지난 2021년 영화 '러스트(Rust)'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사건과 관련해 각각 2건의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돼 기소된다고 ABC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매리 카맥-알트위스 뉴멕시코 주 산타페 제1 사법 검사와 안드레아 립 특별검사는 이날 오전 언론에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데이비드 홀스 제1 조감독은 이미 살상무기에 대한 부주의한 사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볼드윈의 변호를 맡고 있는 루크 니카스 변호사는 "이번 결정은 할리나 허친스의 비극적인 죽음을 왜곡하고 정의가 끔찍하게도 실종된 것을 표현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니카스 변호사는 바로 이어 "볼드윈은 사건 발생 당시 총 안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 세트 그 어느 곳에도 실탄이 있다고 믿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며 상급심에 상고해 반드시 승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2021년 10월 21일 오후 2시쯤 뉴멕시코 주 산타페 한 목장에서 영화 '러스트'를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감독인 볼드윈이 조감독에게 넘겨받은 소품용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고 이에 앞쪽에 있던 여성 촬영 감독인 할리나 허친스와 감독 조엘 소자에게 향했다. 이 가운데 허친스는 앨버커키에 있는 한 대학 병원으로 즉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소품관리자인 리드는 경찰에 '사건 당일 모조탄을 확인했고 실탄이 보관된 적은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검찰은 촬영장에서 실탄과 공포탄, 모조탄 등 탄환 500발과 개조된 리볼버 권총 1정과 플라스틱 권총 1정을 추가로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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