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졌다" 정의선·최태원 놀랐다…해외 리더 몰린 '한국의 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2023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한국의 밤)’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세계 정·재계 리더들이 모인 다보스 포럼 기간에 한국을 알리고 한국 기업인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교류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모였다. 또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손경식 CJ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재계 총수들은 해외 정·재계 리더들과 인사를 나누며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를 알렸다. 최태원 회장은 “좋은 결과가 이미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하니 계속 열심히 하겠다”며 “15년 전쯤 다보스에서 처음 ‘한국의 밤’ 행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동안의 행사에 비해 (이번에는) 외빈들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전 환담에서 주변에 “여기 가만히 있어도 아는 분을 20~30명씩 만나게 된다”면서 자신이 받은 글로벌 CEO의 명함을 꺼내 보여주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사진을 찍는 기자들에게는 “나를 찍는데 카메라는 다 캐논이다”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됐던 조현상 부회장은 YGL출신 인사들을 만나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에너지 기업인 AES의 안드레스 글루스키 CEO,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의 프란체스코 스타라체 CEO, 글로벌 선사인 일본 MOL의 타케시 하시모토 CEO 등을 만나 글로벌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해리.김은지(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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