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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소칸은 초록색 뜬다…삼성 '카멜레온 냉장고' 나오나

 LG전자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도어 색상을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LG전자 ‘무드업 냉장고’처럼 스마트폰으로 색상을 바꾸는 형태의 제품을 출시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냉장고, 가전기기 및 제어방법’ 특허를 지난 2일 출원했다. 전기영동(電氣泳動) 디스플레이(EPD) 패널을 이용해 손쉽게 가전기기 외관 디자인과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전기영동 디스플레이는 전류를 흘렸을 때 움직이는 미세한 나노 입자로 이미지를 표시한다. 냉장고 문 자체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하면 실시간으로 색상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가전 라인업인 비스포크 시리즈는 취향대로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하는 장점이 있는데, 구매 후 색상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패널 자체를 떼어내서 새로 달아야 했다. 추가 비용이 들고 기존 패널을 폐기해야 해서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가전 업계에는 형형색색의 컬러 바람이 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스마트폰 앱으로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디오스 오브제 컬렉션 무드업’을 선보였다. 냉장고 2종, 김치냉장고 등 총 3종 제품이다. 현재 서비스되는 색상은 냉장고 상칸 23종 하칸 19종이지만, 17만 개 이상의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3’ 전시장에서도 벽면에 조명처럼 무드업 냉장고를 전시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무드업 냉장고를 “깊이 들여다보며 새로운 혁신을 하고,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파티를 위해 설계된 디자인’이라며 이번 CES에서 눈여겨볼 특이한 기술 10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미디어데이 첫날인 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윤소영 UX그룹장이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전자의 무드업 냉장고는 도어 패널 내부에 조명 LED를 넣어 색상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하는 삼성전자의 기술과는 다른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특허 기술은 단순히 디자인 변화뿐 아니라 가전제품의 실용성을 높여주기도 한다. 기기 내부에 상태·동작 감지 센서를 적용하면 색상 변화로 소비자에게 가전제품의 상태를 알려줄 수 있다.

예컨대 냉장고 내부 온도를 감지해 표면 색상으로 온도를 표시하는 식이다. 차가운 냉동고는 하얀색, 냉장고는 파란색, 채소 칸은 초록색, 와인 칸은 붉은색으로 표시하면 문을 열지 않고 색상만으로 구역 파악이 가능하다. 악취가 발생하거나 냉장고가 꽉 차 있는지도 감지해 색상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공기청정기나 청소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세탁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 앞면이나 청소기 본체 일부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하면 필터 교체 시기에 빨간색으로 바뀌는 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조리기기에도 적용이 가능한데, 온도 50~70℃는 흰색, 70~ 100℃는 선홍색, 100℃ 이상은 적색이 되도록 설정하면 온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화상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식기세척기나 세탁기의 동작이 끝나면 색상이 변하게 하거나, 외부 날씨에 따라 에어컨 색상이 변하게 하는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측은 “특허 출원 기술이 곧바로 상품으로 출시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비스포크 라인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컬러 다양성’을 한층 높인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CES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에도 비스포크 가전의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 지속가능성, 연결성 등 3개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겠다. 고객 경험을 고도화해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리(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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