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고금리 시대…예금·채권·채권ETF 중 어디 투자할까

고금리 시대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주식보다는 원금 보장에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인기다. 대표적인 상품은 ‘예금’이다. 문제는 요즘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채권이나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채권과 채권 ETF는 모든 금융소득에 붙는 세금(15.4%)을 아낄 수도 있다. 예금과 알채권(채권 직접 투자), 채권 ETF 투자의 장단점을 정리했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정기예금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장 쉽고, 믿을 수 있는 투자처”라는 것이다.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저축은행도 원금에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법’의 대상이다. 가장 ‘확실한’ 원금보장 상품인 셈. 문제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하향 곡선을 그리는 데 있다. 한때 연 5%까지 치솟았던 5대 시중은행 금리는 18일 기준 연 3% 후반~4% 초반대로 내려왔다.

정기예금은 만기가 대부분 1년으로 짧다는 것도 단점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추가 인상에 나서며 기준금리는 연 3.5%까지 올라왔다. 같은 날 구두로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최종 기준금리 예측은 3.5% 3명, 3.75% 3명이었다. 기준금리가 사실상 정점에 도달했거나, 한 걸음 정도만 남았단 이야기다. 기준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면 예금금리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급한 돈이 아니라면 지금 이 높은 금리에 자금을 오래 묶어 놓는 게 더없이 좋지만, 은행 상품들은 대부분 1년 만기라 선택권이 적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채권은 예금보다 연 수익률이 높고, 만기가 짧은 상품부터 긴 상품까지 다양한 점이 장점이다. 초우량 채권인 AAA급의 연 수익률은 18일 기준 연 4% 중반(농협금융지주 31-1, AAA, 연 환산수익률 4.502%, 만기 1년 3개월)이고, A급 채권 중에는 연 5% 중후반 수익률인 상품도 적지 않다.

이자를 다양한 방식으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채권 투자의 장점이다. 이자를 분기 혹은 매달 지급하기도 한다. 연금생활자라면 매달 이자를 주는 월이표채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처럼 이자 지급 주기가 1년보다 짧은 채권은 중도 해지하더라도 이미 지급 받은 이자는 챙길 수 있다. 정기예금의 경우 만기를 채우지 않으면 약정된 이자를 다 받을 수 없다.

다만 채권 투자에도 단점이 있다. 주식 등 위험자산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은행 정기예금 만큼 ‘완전히 안전한’ 원금보장을 약속하지 않는다. 회사채의 경우 발행한 회사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면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디폴트가 쉽게 일어나지는 않지만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수익률을 고려해) A급 채권 투자에 나설 경우 어떤 섹터(업종)에 어느 회사가 발행했는지까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국채와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 중 어떤 걸 살지 고민된다면 만기존속형 채권 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상장된 만기존속형 채권 ETF는 10개뿐이지만 펀드매니저가 나름의 판단을 거쳐 우량하고 금리가 괜찮다고 생각한 채권을 편입한 상품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ETF로 채권에 투자하는 장점은 비교적 안전한 채권을 한 번 더 분산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채권을 중간에 판매하고 싶을 때도 개별 회사채보다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채권과 채권 ETF는 예금과 달리 세금을 줄일 수도 있다. 다만 절세 방법이 다르다. 알채권의 경우 만기 보유하지 않고 중간에 팔아 차익을 거둘 때 절세 효과가 크다.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해 예금처럼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중간에 금리가 낮아져 채권 가격이 오르면 만기 전에 팔아 매매차익을 거둘 수도 있다. 이때 알채권 투자는 표면금리(발행 당시 확정 금리)에 따른 이자에 대해서는 세금이 붙지만, 채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아예 없다. 고액자산가에게 인기를 끈 ‘저쿠폰 채권 투자’가 이를 활용한 투자다. 수익률(표면금리에 따른 이자+채권 매매차익)이 같으면, 표면금리(쿠폰)가 낮은 상품을 골라 이자 대신 세금을 내지 않는 매매차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종합과세 등도 피할 수 있다.

반대로 ETF는 배당(이자)은 물론 매매차익(채권 금리에 따른 차익)에도 모두 15.4%의 세금이 붙어 ‘알채권' 보다 세금 측면에서 불리하다. 대신 개인종합자산계좌(ISA)를 활용해 채권 ETF에 투자하면 세금을 아낄 수 있다. ISA를 통해 채권 ETF에 투자하면 이자와 매도차익 모두에 대해 연간 2000만원 납입 한도 내에서(최대 1억원),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15.4%보다 낮은 9.9%의 분리과세가 이뤄진다.



김연주(kim.yeonjoo@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