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로 짭짤한 이자수익…은행주 올들어 20% 이상 상승
금리가 오르면서 지난해 막대한 이자 수익을 거둔 은행이 주식 시장에서도 날개를 달았다. ‘만년 저평가’라는 오명을 떨치고 올해 들어 누적 20% 이상 상승세다. 실적 호조에 배당 기대감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은행주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이었다. 올해 들어 이들이 사들인 4대 금융지주 주식은 7340억 원어치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지난 16일 기준 외국인은 신한지주 주식(757억 원)을 삼성전자(670억 원)보다 더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은행주가 뜨는 이유는 올해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막대한 이자 수익 등 실적을 거둘 거란 기대감에 현금 배당 등 주주환원 강화 움직임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기 침체기에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이익 안정성이 빛을 발하는 업종이었고 그중 하나가 은행”이라고 말했다.
김경희(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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