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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품은 메시, FIFA 올해의 선수상 7번째 수상 도전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긴 리오넬 메시가 2022년 FIFA 올해의 선수 남자부문 수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열린 카타르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기며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2022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도전한다.

FIFA는 13일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부문별 수상 후보를 확정해 발표하며 메시와 함께 카타르월드컵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등 후보군을 공개했다. 후보군의 규모는 남녀 각각 14명씩이다.

남자부의 경우 메시의 수상 여부가 관심사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7골(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컵을 안겼다. 메시가 2022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다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7번째다.

아울러 월드컵 무대에서는 아르헨티나에 패해 준결승에 그쳤지만, 8골을 터뜨리며 골든부트(득점상)를 품에 안은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카타르월드컵 득점왕(8골)에 오른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도 FIFA 올해의 선수상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EPA=연합뉴스

아울러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카림 벤제마(프랑스), 최근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을 몰아치며 맹활약 중인 엘링 홀란(노르웨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천문학적인 연봉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고도 FIFA 올해의 선수상 남자 부문 후보 14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로이터=연합뉴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 1991년 제정됐다. 지난 2010년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기도 했지만, 지난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별도의 시상식을 개최 중이다.

다음 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는 남녀 최우수선수를 비롯해 베스트GK, 감독상, 푸슈카시상(올해의 골), 최우수팬상 등을 가린다.

수상자는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등의 결과를 미리 정한 비율로 배합해 결정한다. 투표는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며, FIFA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초 각 부문별 3명 씩의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지훈(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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