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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외식업연합회장 "회원들과 함께 지혜 모아 위기 극복"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주력 메뉴의 품질 높여 차별화
영업시간 탄력 운영, 경비 절감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의 김용호(사진) 회장은 토끼의 지혜와 영민함을 토대로 회원들과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도 고물가의 영향으로 식자재 가격이 대폭 올랐고 최저시급 인상 등으로 인해서 인건비 부담도 여전히 크다”며 “연말연시 모임 덕에 매출이 조금 나아졌지만, 고객 발길은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거의 3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인 업주들은 가격 인상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외식하는 고객이 줄었는데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면 손님이 더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업주들이 눈치만 보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한인타운 요식 업계가 마주한 어려움은 ▶오른 식자재 값 ▶인건비 부담 및 인력 부족 ▶소비 위축 등이라고 그는 지목했다.
 
김 회장은 “회원사들이 메인 메뉴에 좀 더 집중해서 다른 식당과 차별화를 두고 고객 수요가 적은 메뉴를 줄여서 비용 감축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발품을 팔아서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고 원가를 줄일 수 있는 공급선을 찾아서 회원사들과 공유할 계획도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고객들의 요일별 수요를 파악해서 비용이 수익보다 더 많은 날이나 시간대에는 휴무하는 등의 방법으로 영업일 최적화도 모색할 방침이다. 그는 또 가격이 급등한 식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식자재를 발굴하거나 음식 조리법을 바꾸는 등의 노력으로 맛은 최상을 유지하면서 비용은 아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함께 지혜를 모으면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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