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섬유협회 회장 "협회, 침체에서 재부흥으로 이끌겠다"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판로 개척 위한 교육 강화
재고 해소 방안 강구할 터
섬유협회를 구성하고 있는 회원 업체들의 고충이 적지 않고 많은 업체가 이미 업계를 떠났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물류대란 등을 겪으며 업체들의 판매 급감이 주요 원인이다.
2007년 처음 협회가 발족할 때 30여 개에 달했던 회원사는 반 토막이 되었다. 업체뿐 아니라 공장까지 문을 닫고 있는 현실에서 회원사 규모를 늘리고 힘을 키우는 게 협회의 최우선 과제이다.
김병철 회장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섬유 경기침체가 협회원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침체된 분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협회의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업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판로 개척과 재고 물품 해결이 업계의 최대 현안이다.
협회는 업체 간 정보망 교류를 촉진하고 판로 개척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땡처리 세일(Close Out Sale)’ 등을 통해 재고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김 회장은 “내수보다는 중미와 남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중단됐던 ▶장학생 지원 ▶불우이웃 돕기 시행 ▶모국 청년 취업 알선 등의 사업을 재개하는 것도 올해 숙제 중 하나이다.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경제적,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원단 생산지도 어렵다. 토끼의 지혜와 회원 전체의 집단지성으로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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