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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해외도피 도왔다"…檢, 쌍방울 관계자 6명 영장 청구

쌍방울그룹의 횡령·배임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혐의로 그룹 관계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태(오른쪽)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태국 현지의 한 골프장에서 검거됐다. 왼쪽은 함께 검거된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 독자제공

수원지방검찰청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주한 김 전 회장과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의 도피 생활을 돕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그룹 관계자 6명에 대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쌍방울그룹 계열사 내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해외로 보내 김 전 회장 등의 도피 생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에 대비해 PC 하드디스크 등 관련 증거를 삭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6명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12일 오후 2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으로 약 8개월간 해외 도피를 이어온 김 전 회장은 10일 현지 시각 오후 5시 30분 태국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이수민(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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