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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협의회장단, “최광철 부의장 월권” 지적

사무처와 갈등 해결 촉구
민주참여포럼 겸직이 원인
지난해 “하나만 선택‘ 건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 협의회장단이 최광철 미주부의장 리더십에 실망감을 표하고 사무처와 갈등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협의회장들은 최 부의장이 미주지역 운영위원회 결정을 어기면서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일 민주평통 미주지역 협의회장 20명 중 18명은 석동현 사무처장의 최 부의장 직무정지 통보와 관련 일체의 대응을 자제하고, 8개월 남은 20기 지역협의회 활동에만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협의회장단은 최 부의장이 20기 임기 시작부터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를 겸임한 것이 이번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입장문은 "20기 평통이 출발할 때부터 많은 분이 최 부의장의 KAPAC 겸임을 염려했고, 지난 1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KAPAC 주최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 행사로 (사무처와 갈등이) 크게 터졌다"며 "지난 7월 브라질에서 열린 미주지역 운영위원회에서 대한민국 헌법 기관인 민주평통은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최 부의장도 받아들였다. 하지만 최 부의장은 민주평통 강의에서 이 행사를 홍보하고 많은 협의회장 및 자문위원을 초청해 미주부의장이란 지위를 월권했다"고 적시했다.


 
입장문은 이어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 행사 이후 적지 않은 동포단체가 탄원서를 제출했다. 최 부의장은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조직 전체의 수장으로서 사무처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더이상 갈등이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협의회장단은 최 부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KAPAC 대표나 미주부의장 중 하나만 맡아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한국정부 헌법기관인 민주평통의 미주부의장이 KAPAC 대표임을 내세워 연방 의원을 상대로 로비할 경우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서다.
 
또한 협의회장단은 최 부의장이 조직의 리더가 아닌 개인 자격을 강조하며 사무처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도 비판했다. 이들은 "최 부의장이 소셜미디어와 운영위원회 단체채팅방에 사무처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할 뿐, 사무처의 진상조사에는 동문서답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협의회장단 입장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승우 LA협의회장은 석동현 사무처장에게 별도 서한을 보냈다.  
 
이 회장은 "최 부의장이 직무정지 수용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밝혔고, 실효성 여부는 법원에서 따질 수밖에 없다"며 "운영 규정상 사무처장에게 직무정지권이 없다면 부당한 권한 행사로 받은 피해에 대해 명예훼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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