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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맞은 한국 반도체, 하반기 ‘신제품’ ‘초격차 기술’로 승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서버용 D램 등을 무기로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사진은 D램 제품을 생산하는 이천 M16 공장 전경. 사진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요 절벽’에 맞닥뜨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고, 이달 말 예정된 SK하이닉스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잿빛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업황 사이클’을 지닌 반도체 산업 특성상 올 하반기부터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반도체의 힘은 ‘신제품과 초(超)격차 기술’이다.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마이크론·SK하이닉스 등 D램 제조사와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등 낸드플래시 메이커들은 수요 감소에 대응해 감산에 들어갔다. 하지만 재고 수준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업체의 감산에도 PC 제조사는 9~13주, 스마트폰 제조사는 5~7주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재고 처리 과정에서 가격 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낸드플래시는 올 1분기에 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규모에 따른 전망이며 실제 가격 하락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모바일용 D램은 올 1분기 10~15%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며, PC용 범용 제품인 DDR4 D램도 15~20%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집계한 D램 고정거래가(평균)는 DDR4 8Gb 기준, 2021년 8월 말 4.1달러에서 지난해 말 2.21달러까지 하락했다. 수요가 줄어들고 재고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가격 하락세는 차세대 제품 수요가 늘고, 감산 효과가 발생하는 올 3분기 이후에나 멈출 전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올 하반기 이후 차세대 제품인 DDR5 D램 제품과 서버용 제품 등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미 차세대 공정인 10나노미터(㎚·10억 분의 1m)급 5세대 D램과 8세대 V낸드플래시 양산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도 차세대 제품인 DDR5, HBM(고대역폭 메모리)3 등 고부가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DDR4 제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DDR5는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 사이 점유율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2025년에는 DDR5(42%)가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인텔·AMD 등 메모리 수요 업체들이 DDR5를 지원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를 내놓는 것도 호재다.

인텔이 10일(현지시간) 출시한 차세대 서버용 CPU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 AMD에 이어 인텔도 DDR5 D램을 지원하는 서버용 CPU를 출시하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의 '메모리 수요 절벽'이 하반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인텔

AMD가 지난해 11월 4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공개했고, 인텔도 차세대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를 10일(현지시간) 출시했다. DDR5를 지원하는 제품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수요와 수익성이 올라갈 것이라는 게 반도체 업계의 기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 수요가 모바일용 D램 수요를 넘어설 전망인 만큼 차세대 서버용 제품 중심으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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