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장연에 6억 추가 소송…"지하철 지연행위는 무관용"
피고 전장연 외 14명
오 시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소송 이유를 밝혔다. 오 시장은 “손해 본 것을 청구하는 게 공공 기관의 책무”라며 “6억원 손배소를 다시 낸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손해도 책임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 차례 3000만원 소송 제기
전장연은 10일 오전 8시에도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향 승강장에서 선전전에 나섰다. 다만 지하철 운행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탑승시위는 하지 않았다.
전장연은 지난 4일 오 시장과 면담을 요구했고,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썼다. 하지만 면담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언제 만날지는 확실치 않다.
오 시장 '무관용 원칙'
오 시장은 “전장연을 만나기는 하겠으나 전체 장애계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 만날 것”이라며 “지하철 (운행)지연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이런 강경 대응 기조는 당초 전장연 시위에 온정적이었던 중도층 사이에서조차 시위 피로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전 세계 어디에도 본인들이 원하는 예산이 흡족하게 편성되지 않았다고 지하철을 멈춰 세우는 도시는 없다”며 “이제 시민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진작에 강경하게 대처하고 싶었지만, 여론이 무르익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김민욱.나운채(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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