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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지난해 글로벌 수주 물량의 38%…中 이어 2위

지난해 K-조선업체들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할 가까이(38%)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49%)에 이어 세계 2위다.

10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278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e·표준화물선 환산 톤수)였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이 가운데 1627만CGT(38%·289척)를 수주했다. 전 세계에서 수주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2082만CGT(48.7%·728척)였다. 이어 일본이 327만CGT(7.6%·166척)로 제법 차이가 나는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발주량은 전년 동기(5330만CGT) 대비해 1052만CGT(19.7%)가 줄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 4000㎥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 HD현대]

조선 업체별로 그간 쌓인 일감을 뜻하는 수주 잔량(지난해 말 기준)은 전월 대비 48만CGT가 감소한 1억814만CGT(3742척)였다.

수주 잔량 역시 중국이 4788만CGT(44.3%·1891척)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이 3750만CGT(34.6%·715척)로 2위, 일본은 1001만CGT(9.3%·508척)로 3위였다. 한·중·일 세 나라의 수주 잔량이 전 세계 물량의 88%가량을 차지한다. 한국의 수주 잔량은 전년 말보다 24.5%, 중국은 14.7%가 각각 증가했다. 조선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처럼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큰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물량을 채우고 있어 수주의 질 자체는 중국 등 경쟁 업체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저가 수주 논란도 조금씩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3 현장에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저가 수주’ 우려가 사라질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LNG 운반선 가격 2년 새 6200만 달러 올라
한편 지난달 배 가격을 뜻하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New building Price Index)는 161.8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해 7.63포인트 상승했다. NPI는 2020년 말엔 125.6에 그쳤었다. 지난해 말 기준 LNG 운반선의 가격(신조선가)은 평균 2억4800만 달러였다. 초대형 유조선은 1억2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1500만 달러였다. LNG선의 신조선가는 2년 새 6200만 달러나 뛰었다.

이수기(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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