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통하고 열에 강한 LG화학 플라스틱, 日 미쓰비시 자동차에 사용
LG화학의 금속 대체 플라스틱 소재가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 외장에 사용됐다.프런트 펜더는 앞쪽 타이어를 덮고 있는 외장 부품이다. 운전 중에 튀어 오르는 진흙이나 물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외장에 색을 입힐 때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을 활용하는 정전도장을 주로 사용하는 만큼 프런트 펜더 소재는 전기가 통해야 한다. 또 고온의 도료 건조 과정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흔히 금속으로 만든다. 그러나 LG화학은 정전도장 플라스틱을 만들어 이를 대체했다.
200도가 넘는 페인트 건조 과정을 견딜 수 있고 뒤틀림이 적은 폴리페닐렌에테르 소재와 충격에 강한 폴리아마이드 소재를 섞은 뒤 전기를 통하게 해주는 탄소나노튜브를 첨가했다.
정전도장 플라스틱으로 만든 프런트 펜더는 자동차를 도색할 때 금속 차체와 함께 한 번에 칠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플라스틱 펜더는 같은 크기의 강철보다 약 4㎏ 가볍다. 차량의 무게가 줄어 연비가 향상되고 배출가스도 줄어든다.
LG화학은 프런트 펜더 외에도 범퍼, 사이드미러, 트렁크, 연료 주입구 등 자동차 외장 부품에도 정전도장 플라스틱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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