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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신기술보다 디테일한 교감에 방점…‘사람 중심’ 돋보였다

CES 2023
김무환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은 이달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 학부 20학번 재학생 181명 전원을 데리고 참관했다. 지난 7일 현지에서 만난 김 총장은 “해외에서 온 학생 단체 관람객으론 최대 수준일 것”이라며 “미래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보고 학내에 창업 붐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정상화한 이번 CES에는 174개국, 3800여 기업·기관이 부스를 차렸다. 일부에선 “기대보다 밋밋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로봇과 인공지능(AI), 메타버스(가상+현실세계) 등 혁신 기술이 보다 안정화·구체화하고 있다는 긍정적 견해가 다수였다.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6일까지 예상보다 두 배 수준인 11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번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 SK그룹, HD현대 등 국내 대기업은 초(超)연결과 고객경험, 지속가능 등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주요 전자제품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기술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와이어리스(무선)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선보였다. HD현대는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하이브리드 동력을 적용하고, LNG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는 방식의 무탄소 선박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올해 CES의 화두는 ‘사람 중심’이었다.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인 미국 농기계 업체 존디어의 존 메이 회장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실제 목적과 실제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귀에 각각 다른 주파수를 들려줘 숙면을 도와주고, 스마트워치로 명상 상태를 측정하는 등 ‘디지털 헬스’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웨스트홀에 관람객이 가장 북적였다. CTA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역사상 가장 많은 300여 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했다. BMW는 음성 언어로 운전자와 대화하고, 전조등·그릴을 활용해 기쁨이나 놀람 같은 ‘표정’을 짓는 콘셉트카 ‘i 비전 디’를 선보였다. 자율주행과 전장 관련한 부품 16종을 공개한 LG이노텍 부스에는 2만여 명이 다녀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래 콘셉트카의 화려함보다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과 부품이 주로 소개됐다”며 “신기술의 핵심은 사람과 디테일한 교감을 늘려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존재감을 자랑했다. CTA에 따르면 550여 개 한국 참가 기업 중 350여 개가 스타트업이다.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그래핀스퀘어는 신소재 그래핀의 양산 기술로 전열 기구 ‘그래핀 라디에이터’를 선보여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국내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AP) 제조기업 다보링크는 ‘케빈과 밥’ 디자인을 접목한 와이파이 AP 2종을 선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 아마존을 포함해 유럽·대만·중국 바이어로부터 공급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제이미 캐플런 CTA 부사장은 “이번 CES의 주요한 기술 트렌드는 모빌리티와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라며 “특히 특히 원격 의료와 디지털 치료제의 발전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최은경.고석현(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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