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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 서비스·1000원 택배 나왔다…편의점, 중고거래 성지되나

편의점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의 거점이 되고 있다. 반값 택배 서비스로 중고 거래 시 배송비를 줄여주거나, 아예 편의점에 물건을 위탁하고 찾아가도록 하는 직거래 서비스도 나왔다. 생활 근거리에 거미줄 같은 오프라인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이 온라인 중심 중고 플랫폼의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무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븐일레븐은 중고나라와 협업해 중고 물품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 '세븐픽업'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사진 코리아세븐

“맡긴 물건 찾으러 왔습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온라인 중고 플랫폼 중고나라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의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 ‘세븐픽업’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세븐픽업은 중고나라 앱에서 판매자가 물품을 올릴 때 거래를 희망하는 세븐일레븐 점포(최대 3곳)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중고나라 페이’를 통해 해당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자에게 입고 교환권이 발행되고, 이후 세븐일레븐 점포를 방문해 상품을 위탁하면 된다. 그러면 구매자에게도 픽업 교환권이 발행되며, 해당 점포에서 교환권을 제시하고 물품을 찾으면 된다.

위탁이 가능한 물품은 중고거래 상품 가격 기준 50만원 상한이며, 무게는 최대 20㎏까지 가능하다. 서비스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는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우선 시작하고 이달 말 전국 6000여 점, 연내에는 전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이 중고 거래의 거점이 되는 것”이라며 “인접 지역이지만 대면 직거래가 부담스럽거나, 사기 위험 없이 보다 안전한 중고 거래를 원하는 이들이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세븐픽업으로 생활 서비스 저변을 넓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집객 효과를 높여 가맹점의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 택배, 중고 물류 핵심 되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GS네트웍스와 제휴해 ‘GS25 반값택배’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이날 밝혔다. GS25 반값택배는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택배 서비스다.

이번 협업으로 번개장터 앱 내 ‘배송 서비스’ 탭에서 ‘GS25 반값 택배’를 선택한 후 배송 정보를 입력해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예약번호를 통해 원하는 GS25 편의점을 방문해 택배를 접수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기존 GS25 반값 택배와 동일한 1600원부터다. 가격이 일반 택배의 절반 수준인 데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 물품 접수를 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편의점 택배는 운임 가격이 저렴해 중고 물품을 거래할 때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자체 물류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배송 기간이 하루이틀 더 걸리고, 물건을 편의점으로 찾으러 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가격이 1㎏ 이하를 기준으로 할 때 50%가량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편의점 반값 택배는 저렴한 운임 가격으로 중고 물품 거래시 배송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CU끼리 택배’는 도입 후 약 2년 만에 10배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한해 이용 건수도 전년보다 89.7%가 늘었다. 같은 기간 CU에서 접수된 일반 택배의 신장률이 14%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CU는 CU끼리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초저가 프로모션을 이날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앱 ‘포켓CU’에서 CU끼리 택배를 이용하는 3만 명의 고객들에게 800원의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해당 쿠폰을 이용하면 5㎏ 이하 모든 물품에 대해 1800원 운임의 CU끼리 택배를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CU 관계자는 “CU끼리 택배는 중고 거래와 같은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일반 택배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주소 등 개인 정보 노출 없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수취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기를 끌었다”며 “고물가 상황에서 중고 물품 거래 고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연(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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