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인공위성도 美가 지켜준다"...우주로 커지는 '미일 안보협력'
![지난해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1/09/ee5966c9-8799-4e67-96ad-a35ffa120395.jpg)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ㆍ일 외교ㆍ국방장관(2+2) 회담에서 발표될 공동문서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 중이다. 미국 측이 먼저 대일 방위의무 적용 범위의 조정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오는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마련될 안보 관련 공동문서에도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한다.
![미ㆍ일 정부가 미국의 일본 방위의무 대상에 ‘우주 공간’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9일 보도. [사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처]](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1/09/70a1fb0f-bf9c-4d9a-a5c3-3ef877953b44.jpg)
이는 최근 우주 공간을 군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양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에서의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위성과 지상 통신을 방해하거나 위성을 파괴하는 미사일, 레이저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중·러는 타국 위성에 접근해 공격하는 ‘킬러 위성’ 보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우주 공간의 군사적 이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 미사일 발사나 무인기 사용은 우주와의 통신이 필수다.
![정례 핵전쟁 훈련인 ‘그롬’의 실시를 미국에 통보한 러시아가 지난해 10월 26일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최대사거리 1만2000㎞에 최고속도 마하 20 이상의 야르스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시네바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SLBM),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순항미사일의 발사 장면도 공개했다. [EPA=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1/09/65e73a26-d6b0-4a84-8643-ad6ce427f95e.jpg)
미국은 우주의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2019년 12월 공군 예하에 있던 우주사령부를 별도 ‘우주군’으로 독립했다. 일본도 지난해 말 개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에서 항공자위대를 개편해 ‘항공우주자위대’를 설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이번 2+2 회담에서 양국은 우주 분야 외에 ‘반격 능력’에 관한 협력, 남서 방면의 기지 및 군사 시설의 공유를 확대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김형구(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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