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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보복 공격에 우크라군 600명 숨져”…우크라 “허튼소리”

4일 오후(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의 한 호텔이 지난해 12월 31일 러시아의 공습으로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있던 자국군 임시 숙소가 폭파돼 수십명이 숨진 사건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 600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허튼소리”라고 부인했다.

CNN, 로이터,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의 임시 기지로 쓰이는 도네츠크주 북부 크라마토르스크의 건물 2개 동에 로켓 공격을 벌여 6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마키이우카 포격 사건에 대한 보복 작전의 일부라고 했다. 마키이우카 포격 사건은 지난해 12월31일 러시아군의 임시 숙소였던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 건물에 포탄이 떨어져 러시아군 89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습은 표적이 된 건물이 우크라이나 군대의 임시 숙소라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토대로 이뤄진 것”이라며 “건물 1개 동에는 6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군이 주둔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단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에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올렉산드르 혼차렌코 크라마토르스크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건물에 대한 공격이 있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도 러시아 주장에 대해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 임시 숙소로 지목한 건물 2개 동을 직접 찾아가 봤지만, 창문 일부가 깨지고 건물 주변에 포격으로 인한 웅덩이가 생겼을 뿐 사상자가 나온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CNN 기자들도 이 지역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면서 크라마토르스크와 인근 영안실 등 특이 동향은 없다고 보고했다.



장구슬(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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