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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업체가 이런 것도? CES서 만난 제조업체의 ‘화려한 변신’

미국 세계최대가전쇼(CES)2023에서 3M 다양한 버츄얼리얼리티(VR)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박해리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소비가전쇼(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가상현실(VR) 렌즈를 쓴 한 남성이 형형색색 포스트잇을 벽에 붙이고 있었다. 색깔별로 포스트잇을 하나씩 붙이니 벽면에 하트 모양이 새겨졌다.

잠시 후 그가 썼던 VR 기기를 직접 써보니 하얀 종이 위에 빙고 게임판처럼 숫자가 가득 보였다. 각 숫자는 색상을 의미하는데, 그 색상에 맞는 포스트잇을 종이 위에 붙여나간 것이었다. 3M 소속인 이 남성은 “3M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VR 기기가 가상의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다. 물류창고에 물건을 배치하거나 갤러리에 그림을 걸 때 가상의 가이드가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3M이 CES2023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디지털 화이트보트를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박해리 기자

바로 옆에서는 관람객들이 포스트잇에 메모하고 있었다. 하얀 벽면에 브레인스토밍하듯 글과 그림이 적힌 포스트잇을 붙인 후 이를 카메라로 찍자 벽면 메모판은 그대로 디지털 메모판에 옮겨졌다. 한장의 사진처럼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포스트잇 각각이 하나의 디지털 메모지가 됐다.

이 디지털 메모지는 이동, 공유, 복사, 저장, 편집, 분류 등이 가능했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회의 중에 했던 메모를 손쉽게 PC나 모바일 기기로 옮겨와 집에서 수정이 가능한 것이다. 3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함께 개발한 소프트웨어다.

보쉬가 CES2023에서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박해리 기자

3M의 전시 부스에는 이처럼 19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조기업의 디지털전환(DX)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VR과 메타버스는 부스의 메인 테마였다. 이 외에도 3M은 디지털 헬스기업인 에피코어바이오시스템과 협업해 피부 온도와 움직임을 측정하는 기기를 선보였다. 도로에 차선을 그리는 도료를 만드는 사업도 하고 있는 3M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자율주행으로 차선을 그리는 기술도 선보였다.

독일 부품업체 보쉬의 부스도 화려했다. 한 남성이 신나는 음악과 함께 스쿼트 하는 시범을 보이자 앱과 연동된 스크린에서는 이 남성의 스쿼트 횟수를 카운트했다. 손목에 찬 웨어러블워치가 남성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보쉬는 이러한 기기들에 들어가는 센서를 제작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해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도 하고 있다.

부스 안에는 마치 주방처럼 꾸며진 공간도 있었다. 팬에 고기를 굽는 시연을 하자 센서가 연기를 인식해 연동된 앱에서 굽기 정도를 알려줬다. 연기가 많이 나오면 앱 상의 남성 얼굴이 찡그려지기도 했다. 전자레인지나 전기오븐 등에도 이러한 센서가 연결돼 요리를 돕고 화재위험을 방지한다고 보쉬 관계자는 설명했다.



보쉬는 이번 CES에서 2026년까지 디지털 전환에 100억 유로(약 13조32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자금 중 30%는 센서 개발, 생산을 포함한 반도체 사업 투자금으로 집행한다. 타냐 뤼케르트 보쉬그룹 이사는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양자 센서는 앞으로 수년 동안 혁신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IB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박해리(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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