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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추락 가능성 美 위성 추적 중…“미국 측과 실시간 공조”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의 추락 예상 범위 내 한반도 통과 예측 궤적, 대전 중심 반경 500km(노란색)와 1,000km(붉은색) 범위. 과기정통부 제공.
공군은 9일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지구복사수지위성, 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의 한반도 일대 추락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측과 공조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공군은 우주작전대대의 전자광학 위성감시체제를 활용해 추락 물체를 탐지하고 있다”며 “우주정보상황실에서 미국 측과 실시간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유관기관에도 상황 전파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은 우주역량 강화 및 우주전력의 효율적 운영을 뒷받침하고자 지난달 우주작전대대를 창설했다. 우주작전대대는 전·평시 우주물체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미 지구관측위성의 한반도 접근 시 구체적인 대응 조치에 대해 “현재 유관기관, 그리고 미측과 협조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공유 중”이라고 했다.

미국이 지난 1984년 10월 우주왕복선 ‘첼린저’를 이용해 쏴 올린 ERBS 위성(무게 2450㎏)은 2005년 임무를 마친 뒤에도 관성에 따라 지구 궤도를 계속 돌다가 중력의 영향으로 곧 추락하게 된다.
39년 전 지구 궤도에 올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복사수지위성(ERBS)이 곧 지구 궤도로 추락해 소멸한다고 NASA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NASA의 ERBS 위성. NASA 제공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ERBS의 지구 추락 예상 시각은 이날 낮 12시20분~오후 1시20분쯤이며, 추락 예측 범위엔 한반도 일대도 포함된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과기정통부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시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선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배재성(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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