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일 檢출석 뒤 주내 신년회견…"선거제·개헌 담길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1/08/06304436-d6a2-4264-96d1-56970776004c.jpg)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성남지청 소환 통보에 10일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측근은 “검찰에 출석해 기존 검찰이 내놓은 주장에 대해 적극 반박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해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남지청에 지도부도 함께 갈 것”이라며 “상식적 수준에서 이 대표가 메시지 없이 그냥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최근 이 대표가 검찰 수사에 대해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검찰이 계속 먼지 털듯 수사했지만, 아무런 물증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했다. 당초 10~12일 중으로 예고했던 출석일자를 10일로 확정한 것도 설 이전에 사법리스크에 대응한 뒤 반격 모드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라고 주변에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공익 대변자라는 책무를 망각하고 민주주의 파괴 도구로 전락했다”며 “공정성을 완전히 상실한 정권 폭주에 결연히 맞서야 한다”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년 기자회견 일정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핵심 측근은 “검찰 조사 이후 이번주에 신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경기침체 등 민생문제에 대한 대책이 위주가 되고, 정치개혁에 대한 복안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선거제뿐 아니라 개헌 구상도 담길 것이라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또한 검찰 조사 이후 지역을 방문해 ‘경청투어’를 이어간다. 11일에는 이 대표의 지역구(인천 계양을)가 포함된 인천을 방문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 마중나온 문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1/08/02660236-55b9-45c3-bed9-26698efdf927.jpg)
다만 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받는 사법적 의혹은 순전히 개인적 문제다. 당 대표직을 유지하려면 당에 (사법리스크가) 확전돼 번지지 않도록 스스로 차단시키고 당은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성지원(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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