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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수출 부진 심화로 경기 둔화 가시화"…KDI의 경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출 부진으로 한국 경제가 가라앉을 위험이 더 커졌다고 경고했다. 8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보고서에서다.

KDI는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투자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대외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일대에 안개가 끼어 있다. 송봉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9.5% 감소했다. 반도체(-29.1%), 석유화학(-23.8%) 등 주력 품목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 11월(-14%)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 심리, 제조업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한국 수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고물가ㆍ고금리가 지속하면서 가계ㆍ기업 가릴 것 없이 긴축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 경제를 떠받쳤던 수출이 흔들리면서 국내 경기에 대한 KDI 판단도 한층 더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11월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 12월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던 KDI는 이달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이전부터 예고했던 경기 둔화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는 의미다.

전망은 더 어둡다. KDI는 “대내ㆍ외 금리 인상의 영향이 실물 경제에 점진적으로 파급됨에 따라 향후 경기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대내ㆍ외 경기 둔화 우려로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수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집계한 소비자심리지수는 89.9로, 11월(86.5)에 이어 100을 밑돌았다. 100 아래로 내려갈수록 소비심리가 나쁘다는 뜻이다. 올 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 비제조업 업황 BSI 전망은 각각 71, 76을 기록했다. 기준치인 100보다 한참 아래인데, 수치가 내려갈수록 향후 경기를 암울하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얘기다.



조현숙(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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