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조주완 LG전자 사장 “‘고객경험’이 우선, ‘연결’은 수단”

조주완 LG전자 대표(사장)가 6일(현지시간) ‘CES 2023’가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LG전자의 최종 목적은 고객경험입니다. 어떤 ‘경험’을 주기 위해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 순서가 이렇게 돼야 합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3’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비전인 초연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CES에서 LG전자는 고객경험 확장, 삼성전자는 초연결을 화두로 내세웠다. 조 사장은 “연결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통한 연결이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연결로 어떤 경험 줄 것인가”
HCA는 LG전자와 삼성전자·GE·일렉트로룩스·하이얼 등 15개 가전·공조 기업이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결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로 지난해 출범했다. LG전자는 전날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인 LG씽큐로 삼성전자 TV를 끄거나 일렉트로룩스 세탁기를 돌리는 모습을 시연했다. 조 사장은 단순한 제품의 연동에서 더 나아가 차별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CES 2023’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를 이용해 타사 가전을 제어하고, 타사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LG 가전이 제어되는 모습을 시연했다. 사진은 타사 제품을 앱에 등록해 남은 세탁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LG전자 'HCA 워시타워'. 사진 LG전자=연합뉴스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경영진과 LG 랩스 전시존을 방문해 모터 제어기술로 덤벨 없이도 좁은 공간에서 근육 운동을 하는 ‘호버짐’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올 상반기 어려울 것, 내년 회복 기대”
CES 기간 한국에서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10분의 1 이하(7466억→655억원)로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물류비 등 비용 악재가 제자리를 찾고 있어 올해 1분기부터는 숨을 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경영 불확실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며 “올 상반기는 계속 어려울 것이고, 하반기 미국을 중심으로 나아지면서 내년에는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에도 투자를 줄일 계획은 없으며 오히려 스마트공장 고도화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활용해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HE사업본부는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간담회에 동석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분기별로는 적자지만 연간으로 보면 적자가 아니다”라며 “수요 급감으로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부품 가격이 하락해 TV 가격이 내려갔는데 금융비·물류비는 올랐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패널 업체들의 감산으로 가격이 안정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왼쪽 두 번째)이 경영진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 중 하나인 마그나 부스를 방문했다. 양 사는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LG전자

전장 사업 2026년 매출 15조원 전망
자동차 전장부품(VS)사업본부는 출범 10년 만에 연간 흑자를 낼 전망이다. 조 사장은 “고속도로에 올랐으니 액셀을 밟을 일만 남았다”며 “올해 연 매출 10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석현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재 VS 매출이 전체 매출의 17~18%를 차지하는데 수주잔고 80조원으로 예측하면 2026년 매출 15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20조원 정도면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철 생활가전·공조(H&A)사업본부장(사장)은“4분기 상황이 전년보다 나빴지만 업계 평균 대비 선방했다”며 “프리미엄 강화, 씽큐업(구매 후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가전의 해외 브랜드)으로 여전히 월풀을 따돌리고 1위를 수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 사장은 체질 변화를 강조했다. 하드웨어 중심 사업을 플랫폼, 콘텐트·서비스, 솔루션 등으로 확대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혁신 프로그램 가동 등 조직 문화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용감한 낙관주의’의 자세로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경험 전달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최은경(choi.eunkyung@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