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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시계인데, 시간은 안 알려준다고? CES '이상한 기술'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 스마트워치나 안고 있으면 숨을 잘 쉴 수 있게 해주는 베개, 5초 만에 머리카락을 염색해주는 헤어 프린트기까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자가전쇼(CES) 2023’는 그야말로 놀라운 기술의 향연이었습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메인 홀에서 약 2.5㎞ 떨어진 유레카파크에서는 톡톡 튀는 기술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보다 스타트업들이 모인 이곳에서 눈에 띄는 재미있는 제품 6가지를 소개합니다.

시계입니다만…시간을 알려주진 않아요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CES2023에서 선보인 시계없는 스마트시계. 시간은 나타나지 않지만 헬스 정보를 알려준다. 라스베이거스=박해리 기자

스타트업 천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에서 창업한 암스테르담이 선보인 ‘노워치’는 ‘이상한 나라의 스마트워치’ 같았습니다. 부스라고 하기에도 다소 민망한 테이블 하나를 차지한 암스테르담은 자사 제품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500달러짜리 이 스마트워치는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 대신 원석 재질로 시계 헤드가 이뤄져 있습니다. 이름은 ‘시계’지만 시간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름 똑똑한 면모는 있었습니다. 손목에 있는 스트랩이 스트레스와 체온, 심박 수, 움직임, 수면 패턴을 읽어줍니다. 삼성전자나 애플의 스마트워치 기능을 기대한다면 실망스럽겠지만, 스마트워치의 반짝거리는 디스플레이에 지쳐있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지 같습니다. 이 시계는 웨어러블 기기 중 처음으로 코르티솔(급성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호르몬)을 모니터링해 주기도 합니다.

들숨 날숨을 편안하게…특별한 베개
일본 기업 유카이가 CES2023에서 선보인 푸푸리 쿠션. 하얀 쿠션을 가슴에 안고 있으면 숨을 잘 쉴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라스베이거스=박해리 기자

이 하얗고 폭신해 보이는 베개 ‘푸푸리’는 머리에 베고 자는 용도가 아닙니다. 바로 품 안에 끌어안아야 합니다. 푸푸리는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호흡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도와줘 안정을 찾도록 해줍니다.

로봇을 만드는 일본 유카이엔지니어링의 제품입니다. 베개 속에 있는 센서가 심박 등 호흡 상태를 파악해 팽창과 수축의 속도와 정도를 조절합니다. 유카이 관계자는 “빨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커버를 벗겨내 커버만 세탁기에 넣으면 쉽게 세탁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미용실이 필요 없다? 5초 염색 가능
프린커가 미국 CES2023에 내놓은 헤어 프린트기. 원하는 색상을 머리에 입힐 수 있는 제품이다. 라스베이거스=박해리 기자

머리카락 염색은 너무도 귀찮은 일입니다. 염색 약을 바르고 일정 시간 동안 가만히 있어야 하며, 금세 머리가 자라기도 합니다. 프린커라는 기업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줬습니다.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고 프린커의 기기를 머리에 가져다 대면 그 색상 그대로 염색이 됩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시적인 염색이며 머리색이 진할수록 원하는 색상이 덜 표현된다. 머리색이 연할수록 예쁜 컬러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프린커는 헤어 염색 외에도 일회용 문신 기기를 함께 전시했습니다. 프린커 부스 앞에는 손목이나 팔, 목 등에 문신을 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염색과 마찬가지로 문신도 단 몇초 만에 완성했습니다.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VR 기기입니다
OVR이 CES2023에 내놓은 가상으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제품. 라스베이거스=박해리 기자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해주는 VR 기기를 쓰면 어떤 광경이든 볼 수 있죠. 파도치는 바다나 울창한 숲, 드넓게 펼쳐진 꽃밭 같은 거지요. 하지만 시각적 즐거움에만 만족할 수 없는 이들에게 OVR은 새로운 경험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가상으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기기입니다. 냄새를 표현하는 카트리지가 내장된 VR 헤드셋을 쓰면 눈앞에 보이는 광경에 맞는 냄새를 퍼트리는 식입니다.

따라 하고 싶던 그 메이크업! 내 얼굴에 얹는다?
일본 뷰티기업 코세가 CES에 전시한 가상 메이크업 기술을 한 관람객이 체험하고 있다. 원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고르면 얼굴을 인식해 빛으로 얼굴 위에 재현하는 기술이다. 라스베이거스=박해리 기자

일본 화장품 기업 코세는 독특한 부스를 차렸습니다. 동경공업대학과 협업한 코세는 가상으로 화장을 해주는 기술을 선보였죠. 한 남성 관람객이 자신이 받고 싶은 메이크업을 선택하고 의자에 앉으니 그의 얼굴 앞 센서가 얼굴형을 스캔했습니다.

그 후 눈매와 입매, 얼굴 크기 등에 맞춰 형형 색상을 빛을 비췄습니다. 마치 화장한 것과 같은 착각을 줄 정도로 색상 표현도 정교하고 개인 얼굴 특성 파악까지 정확했습니다. 만약 화장이 맘에 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른 스타일의 메이크업으로 교체하면 10초 만에 완벽한 변신이 가능합니다. 코세 관계자는 “나에게 맞는 메이크업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에도 좋은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급 스파 필요 없다? 샤워기 하나면 가능
미국 욕실브랜드 콜러가 CES2023에 선보인 '아로마 테라픽 샤워기'. 스파에 온것 처럼 샤워를 하며 아로마 향을 맡을 수 있는 제품이다. 라스베이거스=박해리 기자

미국 고급 프리미엄 욕실 브랜드 콜러 부스 한쪽에는 연신 샤워기에서 물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물 뿐이 아니었습니다. 좋은 향기가 나며 마치 고급 스파에 온 듯한 착각을 줬습니다. 콜러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샤워기는 단순히 물뿐 아니라 아로마틱 향기까지 함께 나는 샤워기입니다. 샤워기 하나만 있으면 집에서도 스파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샤워기에서 뿜어나오는 물에는 비타민도 포함돼 있답니다.



박해리(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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