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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한인 운수업상조회’ 송무성 회장

“맑은 공기에 맑은 물 풍족한 시카고”

송무성

송무성

파라과이에서의 10년 이민 생활 후 도미해 현재는 시카고지역 ‘한인 운수업상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송무성(62⋅사진) 씨가 시카고에 정착한 것은 지난 1995년 4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던 그는 당시 시카고 한인타운 로렌스 길에 위치한 전자제품 도매상에 전자 수리를 담당하는 엔지니어 기술자로 취직했다. 그리고 2년 후 비즈니스를 인수해 직접 경영을 했다.
 
주위에 택시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2000년 택시 기사 서비스업으로 일을 시작했던 그는 지난 2004년 전자제품 도매업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택시 운수업에 뛰어들었다. 뉴욕, 시카고 등 미국 대도시에서 ‘메달리온’이라 불리는 택시 면허권의 가격이 오르면서 비즈니스 붐이 일기도 했다.
 
교회 생활에 열심이었던 그는 “수입도 괜찮고 개인 시간을 낼 수 있는 자유업으로 인기가 있었다”며 “직업 선택도 교회 중심적으로 금요, 주일예배를 빠지지 않고 참석할 수 있어 내게는 교회 봉사에 적합한 좋은 일거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9.11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경기가 좋아서 할로윈데이 같은 특별한 날에는 집에 돌아가기 힘들 정도로 골목마다 손님들이 많았다”고 기억했다.
 
택시 운수업을 시작할 때부터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의 ‘한인 운수업상조회’에 가입해 활동했던 그는 10년 전부터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가입 회원이 200여명이 될 정도로 성장했던 상조회는 매년 성대한 연말파티를 개최하며 친목과 단합을 과시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는 40~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택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며 잦은 고장의 미터기 작동, 이미션 테스트의 시그널 작동 등을 고쳐 주고, 택시 운영에 관한 제반적인 문제들을 의논하고 함께 해결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 봉사를 통해 ‘섬김’의 자세로 단체를 바르게 운영하는 법을 배웠다는 그는 역사 속에 기독교 성지, 최고의 복음전도자 무디의 부흥 운동 중심지, 시카고에 사는 것을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맑은 공기에 맑은 물이 풍족한 시카고. 그는 예전에 가 보았던 터키, 그리스 성지 순례에서 물 귀한 것을 깨닫고 체험하며 시카고에 더욱 각별한 애정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으로 프로스펙트 하이츠 소재 헤브론교회에 출석하며 시무장로로 헌신하고 있다. 팰레타인에 거주하며, 아내(송혜정)와 슬하에 1남2녀(보배, 승협, 진주)를 두고 있다.  

박우성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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