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개정 논의 시작해야"…野서도 불붙는 선거제 개혁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법 개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페이스북에 ″선거제도 개정이 정치개혁의 시작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1/06/a683c4ad-02ab-42f5-8f1f-eeba28509ee6.jpg)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께선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계시다”며 “선거법 개정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인 극한 대립을 극복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정치학계에서 지적하는 문제점도 잘 알기에 따라갈 길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선거법 개정)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인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중대선거구제란 한 개 지역구에서 2~3인의 의원을 선출하는 제도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인터뷰에서 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진영 간 양극화가 커진다면서 중대선거구제를 대안으로 언급한 바 있다.
홍 의원 역시 지금의 선거제도에 대해 “민의대로 의석수가 반영되지 못해 지역주의에 뿌리를 내린 토착 정치를 자초하고 있다”며 “대표성, 비례성을 확보하고 지역 구도를 타파해 완성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김경록 기자](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1/06/7e35be0a-c429-4f84-963b-ba8ba28c2bbd.jpg)
다만 2019년 도입했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비례성을 강화하고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기 위함이었으나 위성정당으로 법 개정 취지가 완전히 무력화된 아픈 기억이 있다”며 “지난 선거에서 확인된 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정치를 바꾸겠다는 진정성과 의지다. 우리 당은 하나도 손해 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수민(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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