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두장으론 커트도 못한다…무섭게 뛰는 서비스 물가
실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요금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용‧세탁‧목욕 요금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2~3배가량 높았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에서도 인건비 비중이 높은 항목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커트 17%, 목욕·세탁 16% 올랐다
목욕료는 16.3%(7538원→8769원), 여관 숙박료는 12.4%(4만3462원→4만8846원), 남성 이발소 커트 비용은 6.3%(1만923원→1만1615원) 올랐다. 소비자원은 이렇게 5개 품목을 이용이 빈번한 개인서비스로 보고 가격을 집계한다. 가장 적게 올랐다는 남성 커트 가격 인상률도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5.1%)을 넘었다.
비수도권도 서비스가격 가파른 상승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품목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개인서비스 중에서도 인건비 비중이 높은 항목의 가파른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컨대 지난달 대리운전이용료는 전년 같은 달보다 11.6% 올랐는데, 승용차임차료는 반대로 9.6% 떨어졌다.
엔진오일교체료(10.4%), 세차료(8.2%), 간병도우미료(9.0%) 등 기술이나 노동력이 들어가는 서비스 품목의 가격상승률은 대부분 전체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고물가가 이어진 데다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임금이 덩달아 올라서다.
정진호(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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