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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은 금통위..."올해 마지막 0.25%p 인상" 전망 우세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권에선 현재 3.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ㆍ미 금리 차(0.75%포인트)와 국내 고물가 상황(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5.1%)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번 인상이 올해 마지막일 것이란 예상이 많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0.25%포인트 인상 결정을 할 거라 본다”며 “대외적으론 추가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겠지만, 실질적으론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여전히 긴축적이란 건 부담이다. 전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도 강력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집계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보는 위원은 19명 중 한명도 없었다.

강 연구원은 “미국과 달리 한국은 변동금리 비중이 70~80%라 금리 인상의 충격을 오로지 민간이 받아내고 있어 금리 인상의 부담이 미국보다 크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끝나야 우리도 끝난다기보다는, 어느 시점부터 동결해 버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도 “0.25%포인트 인상을 하겠지만, 금통위원들 가운데서 일부는 동결하자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며 “경기침체 위험이나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경계감도 만만치 않아서 이번이 거의 막바지 인상이라는 인식이 시장에선 더 지배적”이라고 내다봤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 역시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하면서 “만약 1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라고 하더라도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인식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후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공개한 금통위원별 최종금리 수준은 “3.25% 1명, 3.50% 3명, 3.75% 2명”으로 비둘기파(완화 선호)보다 매파(긴축 선호)가 많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가 기대보다 덜 비둘기파적일 수 있다”며 향후 달러 강세와 고물가 상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최종금리 3.75%가 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김경희(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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