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인기에 뚫린 비행금지구역…유승민 "尹, 군 기강 바로 세워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5일 북한 무인기가 용산 일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여 군 기강을 엄중히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국가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며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바로 위의 상공까지 온 것은 아니라고 군이 극구 변명하는 것도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용산 비행금지구역이 뚫렸다면 서울 한복판이 뚫렸으니 그 자체가 위험한 것이며, 군이 보호해야 할 대상은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안보를 두고 정부가 거짓을 말하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날 군 관계자는 “전비태세검열실 조사 결과, 서울에 진입한 적 소형 무인기 1대로 추정되는 항적이 비행금지구역의 북쪽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군 관계자는 “용산 집무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군은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공 이후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야권에서 제기되자 같은 달 29일 사실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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