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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카지노 입찰전쟁 시작

라이선스비 5억불, 최소자본 투자액 5억불
카지노 업체들 치열한 입찰 전쟁 예고
허드슨야드·타임스스퀘어·윌레츠포인트 등 후보

뉴욕시 카지노 운영권을 놓고 치열한 입찰 전쟁이 시작됐다. 라이선스 비용이 5억 달러로 책정된 가운데, 최소 자본투자금액과 지원서 수수료 등까지 합하면 업체당 최소 1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해 치열한 자본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주 게임위원회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카지노 라이선스 신청서와 신청 방법·라이선스 비용 등을 확정했다. 이번에 배정된 뉴욕주 카지노 라이선스를 따내려는 업체는 최소 5억 달러의 자본금을 사업에 투자해야 하며, 카지노 라이선스 비용 5억 달러도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지원서 수수료는 1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정해진 최소비용은 10억100만 달러지만, 입찰 업체들은 자유롭게 자본금을 추가 투자할 수 있고 라이선스 비용도 원한다면 더 낼 수 있다.  
 
위원회는 아직 지원 마감일은 설정하지 않았지만, 업체들로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질문을 받기로 했다. 이후 2차 질의응답 과정까지 거쳐 지원서 마감일을 설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카지노 사업 후보자들이 제출한 지원서를 ▶경제·비즈니스 개발(70%) ▶로컬 영향(10%) ▶일자리 창출(10%) ▶다양성 창출(10%) 등의 요소로 나눠 검토하게 된다. 평가 요소 중에서도 예상수익 등을 포함한 경제영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사업체들은 최대한 많은 돈을 투자해 경제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신청서는 커뮤니티보드 검토와 승인 과정도 거쳐야 한다.
 
이미 많은 카지노 업체들이 맨해튼 허드슨야드와 타임스스퀘어, 퀸즈 씨티필드 근처 윌레츠포인트,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등에 카지노를 설립하겠다며 관심을 표명해 왔다. 부동산 개발업체 ‘릴레이티드 컴퍼니(Related Companies)’는 카지노 업체 윈(Wynn) 리조트와 손잡고 맨해튼 서쪽 허드슨야드 강변을 따라 카지노를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는 홈구장 씨티필드 인근 퀸즈 윌레츠포인트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는 이번에 최대 3개의 카지노 라이선스를 발급할 계획인데, 이중 최소 2개가 뉴욕시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지노 유치를 통해 얻은 이익은 공립교와 로컬정부, 도박중독치료 서비스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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