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새해 첫날 혼돈…애플 시총 2조불 붕괴
3일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5.36포인트(0.40%) 떨어진 3824.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50포인트(0.76%) 떨어진 1만386.9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다 막판에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지만, 결국 10.88포인트(0.03%) 내린 3만3136.37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 1위 애플 주가의 급락이 뉴욕증시의 우울한 출발을 이끌었다. 애플 주가는 이날 3.7% 떨어진 125.07달러에 거래를 끝내 시총이 1조9900억 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 시총이 2조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하락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2조 달러 선을 내준 이후 애플은 시장가치 2조 달러를 유지한 유일한 기업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5% 폭락했던 테슬라는 새해에도 매도 주문이 이어지며 장중 14% 넘게 추락한 뒤 12.2% 떨어진 108.1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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