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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직원 이직 방지가 급선무

직장 옮기면 임금 평균 7.7% 올라
직원 뺏기지 않으려 급여 인상 추세
물가 잡으려 연준은 ‘인상 자제’ 지적
뉴욕시, 직장인 사무실 완전 복귀 관심

기업들이 높은 급여를 받기 위해 일자리를 떠나는 직원들을 붙잡고자 급여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1년 이상 직장을 옮기지 않고 한 직장에 다니는 직원들의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는 25년 전 애틀랜타 연은이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라고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직장을 옮긴 직원은 임금이 7.7% 올랐다. 더 좋은 대우를 위해 일자리를 떠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고용주들이 기존 직원들의 급여를 올리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고용시장 분석업체 라이트캐스트의 레일라 오케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요식업 등 이직이 용이한 업계는 “고용주들 입장에서 능숙한 직원들을 다른 업체로 빼앗기는 상황을 막기 위해 임금을 올려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7.1%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경우 급여는 지난 12개월간 전년도 대비 1.9% 감소해 대다수의 직원들은 급여 인상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고용시장의 상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노동자들의 임금상승률을 억제해야 한다는 지적과 상반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 목표치인 2%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현재 임금 상승률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고용주가 직원을 잡기 위해 임금을 올리면 인상분은 고스란히 상품 가격에 반영될 것이고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우려다.
 
뉴욕시 올해 직장인들 사무실 복귀할까=뉴욕시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재택근무의 꼬리를 끊고 직장인들이 다시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특히 팬데믹 이후 바닥을 쳤던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여전히 60%밖에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직장인들의 복귀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제 활성화, 정부 세수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뉴욕시 경제가 악순환에 갇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직장 복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나 하이브리드(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 혼합) 근무를 선호하고 있고, 사무실 복귀를 강요할 경우 이직을 택하는 경향이 있어 사무실 완전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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