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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AI 반도체 탑재한 UAM, 대체유 빙수…SK의 넷제로 비전

CES 2023 SK 부스. 사피온의 AI 반도체를 장착한 SKT의 도심항공교통(UAM) 등 넷제로 기술 및 제품 40종을 전시했다. [SK]
인공지능(AI) 반도체가 탑재된 도심항공교통(UAM)을 타고, 대체유 단백질로 만든 ‘SK(Sustainable Korea) 빙수’를 맛보며, 급속 충전되는 친환경 전기차로 탄소 배출 걱정이 없고, 폐플라스틱은 석유화학 원료 자원이 되는 세상. SK가 CES 2023을 통해 선보이는 ‘넷 제로(net zero, 탄소중립)’ 미래 일상이다.


4일 SK그룹은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그룹사 및 투자사의 탄소 감축 신기술·제품 40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CES는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로, 오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 등 8개사가 참여하며 그룹사의 글로벌 파트너인 테라파워·플러그파워·플라스틱에너지 등도 함께한다.

SK 통합전시관의 주제는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 지난해 CES 2022에서 SK가 공표한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SK가 줄이겠다’는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방법과 이로 인해 펼쳐질 미래상을 담는다.

전시관은 최첨단 넷제로 기술을 담으면서 이를 일상에 직결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SK는 전시관을 2개 구역으로 나눠, 세계 시민들의 적극적인 탄소감축 ‘행동’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미래를 한눈에 비교하게 한다. 친환경이 구현된 미래도시 구역(‘SK, Around Every Corner’)에서는 ▲ 친환경 모빌리티 ▲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 폐기물 자원화 ▲ 에어 모빌리티 ▲ 미래 에너지 등 SK의 탄소 감축 기술이 실현할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선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SK온의 SF(Super Fast) 배터리, 테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과 소듐냉각고속로, SKT의 도심항공교통(UAM), 사피온의 AI반도체 등 SK와 그룹사의 넷제로 기술을 총 망라해 선보인다. 특히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사피온의 AI 반도체가 UAM의 관제나 자율비행 연산을 돕고,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 기술이 구체적으로 적용될 모습을 보여주는 것.

대체유(乳) 단백질로 만든 ‘SK-빙수‘와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 친환경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 트럭도 운영할 예정이다. SK㈜ 투자사인 미국 퍼펙트데이와 네이처스파인드 등 지속가능한 음식을 만드는 업체가 선보인다.
CES 2023 SK 부스. '넷제로'를 실현하는 SK 그룹사와 투자사의 기술 40종을 전시했다. [SK]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룹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CES행이다. 최 회장은 5일 SK그룹관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기업 부스를 관람해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글로벌 파트너와 넷제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도 벌인다. 이번 CES 2023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SK㈜)·김준(SK이노베이션)·박정호(SK하이닉스) 부회장 등 그룹사 최고경영진 10여명도 참석한다. SK텔레콤 유영상, SK지오센트릭 나경수, SK E&S 추형욱,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C 박원철 CEO 등도 각 사 파트너 기업 등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CES 기간 동안 ‘SK 테크데이’를 열어, SK시그넷이 새 전기차 충전기술과 SK어스온의 CCS(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SK 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전 생애주기 디지털 관리 솔루션 ‘웨이블 (WAYBLE)’,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활용해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도시유전 ’사업 핵심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심서현(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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