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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바닥에 내던지고 밟은 미성년자…목격자 찾는다”

지난해 12월30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에서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고양이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 동물권단체 ‘카라’
강원도에서 고양이를 바닥에 내던지는 등 학대 행위가 포착돼 동물권단체 ‘카라’가 목격자 찾기에 나섰다.

카라는 지난 2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에서 최근 벌어진 고양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 양구경찰서에 고발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카라는 고양이 학대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홈페이지 등에도 공개하며 이번 사건의 목격자를 찾는다고 했다.

카라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30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한적한 건물 옆 공터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가방을 멘 채 고양이를 손에 들고 걸어간다. 이어 고양이를 들어 올려 바닥에 여러 차례 내려치고 발로 밟는다.

카라는 “해당 영상은 지역 카페에 공개됐다가 삭제된 상태”라며 “학대당한 고양이가 보호자가 있는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생사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신고조차 할 수 없는 동물은 학대당한 채 추운 날씨에 어딘가에서 방치돼 있는 지도 모를 일”이라며 학대 장면을 목격했거나 피해당한 고양이 행방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장구슬(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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