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살아나나 했는데…" 중국발 항공편 끊겼다, 우울한 제주
2월말까지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3일 낮 12시 제주 최대 번화가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가 한산하다. 최충일 기자](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1/03/95cc04db-8e73-436b-8134-80037cbab1c2.jpg)
중국발 항공편이 중단되자 제주 상인들은 "이제 좀 장사가 되려나 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제주상인 양모(42)씨는 “중국 내 혐한(嫌恨)분위기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수년째 중국인이 오지 않았다"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상권 활성화를 기대했는데 다시 이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제주 면세점 등 개점 휴업
제주 시내 면세점 2곳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약품 등을 파는 가게도 사실상 개점휴업상태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 관광객 상권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다시 주저앉는 분위기”라며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 유치 전략으로 방향을 틀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에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줄면서 거리 풍경도 바뀌었다. 간체자(簡體字)로 가득 채워졌던 상권 간판은 대부분 한국어로 바뀌었다. ‘임대’ 딱지가 붙은 상가도 속출하고 있다.
부산~칭다오, 대구~옌지 노선도 막혀
![3일 오전 찾은 제주시 연동 모 대형 면세점 인근 중국인 대상 약국이 수년째 휴업 중이다. 최충일 기자](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1/03/b7f4ef6c-4b1a-4663-9c3e-e1f354deac4a.jpg)
지난해 11월 한 달간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 수는 13만7891명으로 2019년 11월(34만8276명) 대비 39.59%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국제선 승객 수 회복률이 48.56%(280만983명→136만393명)인 것을 고려하면 회복이 더딘 편이다. 에어부산측은 "중국 노선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해공항 중국 노선 이용객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기준 138만 명으로 일본(284만 명)·베트남(144만 명)에 이어 3번째였다. 노선 수는 2020년 1월 기준 13개(출·도착 948편)였다.
전문가 "5월 노동절까지 지켜봐야"
![3일 오전 제주시 연동 모 대형 면세점 인근 거리를 찾은 관광객. 최충일 기자](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1/03/4f4bf059-b732-4b86-94b2-23b34b501e92.jpg)
최충일.위성욱.김정석(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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