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집값 내려도 고금리에…주택구입부담지수 역대 최고

대출상환 부담을 보여주는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에 따라 그만큼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2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이하 지수)는 89.3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지난 2021년 4분기 때 83.5로 사상 처음 80을 돌파하면서 이전 최고치였던 2008년 2분기(76.2)를 뛰어넘었다. 이어 지난해 1분기(84.6), 2분기(84.9), 3분기(89.3)까지 네 분기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 부담을 나타낸다. 지수가 높을수록 주택구입 부담이 가중됨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으로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하면 지수는 100으로 산출된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3분기 서울의 지수가 214.6으로, 2분기(204.0) 대비 10.6포인트 상승하며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의 중간소득 가구가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때 소득의 절반이 넘는 54%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의 지수는 2017년 말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2021년 1분기(166.2) 땐 전고점을, 지난해 1분기(203.7)에는 200선을 넘어섰다. 통상 서울은 130~140(소득에서 주담대 상환 비중 3335%)선을 주택구매가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에 이어 세종의 지수가 지난해 3분기 134.6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120.5), 인천(98.9), 제주(90.9), 부산(88.1), 대전(86.6) 등의 순이다.

주택구입 부담이 커지고 있는 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담대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약 1년 3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3.25%로 2.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중평균)는 2021년 8월 2.88%에서 지난해 11월 4.74%로 1.8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3분기 전국 중위 주택가격은 전 분기 대비 1.2% 하락(지수 하락요인)하고 중위 가구소득은 0.2% 상승(지수 하락요인)했지만, 대출금리 수준이 18.6% 상승(지수 상승요인)하면서 전국 주택가격부담지수가 4.4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남현(ha.namhyun@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