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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입부담지수 사상 최고…집값 내려도 원리금 부담 급증

대출상환 부담을 보여주는 주택구입부담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이하 지수)는 89.3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국의 지수는 지난 2021년 4분기(83.5) 사상 처음으로 80을 돌파하면서 이전 최고치였던 2008년 2분기(76.2)를 뛰어넘었다. 이어 ▶지난해 1분기 84.6 ▶2분기 84.9에 ▶3분기 89.3까지 네 분기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내년에도 4%가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한 달 만에 역대 최저치를 새로 썼고, 미분양은 한 달 사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주택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누계)은 41만77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9월 한 달간 주택 거래량은 3만2403건으로 1년 전보다 60.3% 줄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10.31. [뉴스1]
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 부담을 나타낸다. 지수가 높을 수록 주택구입 부담이 가중됨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으로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하면 지수는 100으로 산출된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3분기 서울의 지수가 214.6으로, 2분기(204.0) 대비 10.6포인트 상승하며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의 중간소득 가구가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때 소득의 절반이 넘는 54%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의 지수는 2008년 2분기 164.8을 정점으로 하락해 2013년 1분기(94.8) 100 밑으로 떨어진 이후 계속 오름세다. 특히 2017년 말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나고 있다. 2021년 1분기(166.2) 전고점을, 지난해 1분기(203.7)에는 200선을 넘어섰다. 통상 서울은 130∼140(소득에서 주담대 상환 비중 33∼35%)선을 주택구매가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에 이어 세종의 지수가 지난해 3분기 134.6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120.5), 인천(98.9), 제주(90.9), 부산(88.1), 대전(86.6) 등의 순이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담대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약 1년 3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3.25%로 2.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ㆍ가중평균)는 2021년 8월 2.88%에서 지난해 11월 4.74%로 1.8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3분기 전국 중위 주택가격은 전분기 대비 1.2% 하락(지수 하락요인)하고 중위 가구소득은 0.2% 상승(지수 하락요인)했지만, 대출금리 수준이 18.6% 상승(지수 상승요인)하면서 전국 주택가격부담지수가 4.4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남현(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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