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주미대사관 무관심 속 '홀대 논란'
한미혈맹 완성시킨 월남참전유공자들
"한국 전쟁으로 한미동맹이 꽃피었다면, 베트남 전쟁 참전으로 한미혈맹이 열매 맺었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살렸던 미군을 위해, 세계가 외면한 미국의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인들은 그들의 피로서 한미 혈맹을 완성시켰다.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들만큼 베트남 참전 한국군들이 존경 받아야 하는 까닭 중 하나다.
실제로 한인 관계자들은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대표 단체들이 회원들의 노령화로 와해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한인 월남참전 유공자들이 '원로'로서 대우 받아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다.미국 보훈당국의 경우도, 2차세계대전 및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며 베트남 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원로 대접'이 한창이다. 이런 상황에 열린 이날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은 "단체 예복이라도 맞추고, (대사관에) 지원을 요청해 각종 행사에서 월남참전 유공자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선배들이 했던 역할을 대신 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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