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홍씨 새 라구나우즈한인회장
단독출마…총회서 선출
"회원 삶의 질 높일 터"
송년회로 올해 마무리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이강민 현 이사장의 추천으로 단독 후보가 된 김씨는 지난 13일 라구나우즈빌리지 내 5번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총회에서도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회장에 추대됐다.
차기 이사장은 조선환씨가 맡는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도 회장을 지낸 김 당선자는 내년 통산 3번째 회장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라구나우즈빌리지는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의 대표적 은퇴자 거주 단지다.
김 차기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여기 사는 한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행복이다. 회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회장으로서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한인회도 침체를 겪었다. 내년엔 한인회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려고 한다. 한인 2000명이 사는 곳인 만큼 회원들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즐기며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공무원을 지내고 1992년 미국에 온 김 차기 회장은 12년째 라구나우즈빌리지에 살고 있다.
2020년부터 재임 중이며 연말 퇴임하는 박용진 현 회장은 “팬데믹으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회원들의 도움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비영리단체로 등록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올해 상반기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난민 지원 기금으로 2만8500달러를 모아 전달했다.
박 회장은 또 “라구나우즈 시 도서관 증축 기금의 절반 이상을 우리가 모금해 전달한 것을 포함해 크고 작은 모금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한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총회 후엔 송년회가 이어졌다.
이규환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송년회에선 라구나우즈빌리지 내 한인 동호회들이 악기 연주, 댄스, 합창, 중창 등으로 평소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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