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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 유치 성공...수혜지역 부동산 눈길

서울 송파구, 86년 아시안게임 및 88년 올림픽으로 존재 알리며 지역 인지도 상승
광주 서구 화정동, 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이후 도로, 편의시설 등 인프라 확충

포레나 대전학하 투시도

포레나 대전학하 투시도

지난 12일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 유치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수혜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세계적인 행사가 유치되면 경기장 주변으로 도로,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확충될 뿐만 아니라 지역 인지도까지 동반 상승하며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는 서울 송파구다. 송파구는 1979년 10월부터 1987년 12월까지 행정구역상 강동구에 포함됐다가 1988년 1월 1일부로 송파구로 분리됐는데, 1986년 개최된 아시안게임과 1988년 개최된 서울올림픽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송파구의 존재를 알리게 된 계기가 되며, 국제적 행사 이후 강남, 서초와 함께 강남3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일대는 구도심의 낙후한 이미지의 동네였지만, 지난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주경기장으로 활용되며 단숨에 서구 인기지역으로 떠올랐다. 경기장 주변으로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섰고, 도로 신설 및 확장이 진행되는 등 인프라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편 대전광역시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2027년 7~8월 전 세계 가맹국 150여개국 1만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 시ㆍ도의 종목별 경기장에서 펼쳐지게 된다.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7,000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대전 수혜지역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대다. 이곳에 조성되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총 면적 76만3,000㎡에 총사업비 5,444억원을 들여 2027년 6월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월 1차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승인으로 통과했고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주력 경기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큰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2만석 규모의 종합운동장과 생활체육시설, 다목적체육관, 테니스장, 농구장 등이 들어선다.
 
또, 대전시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과 함께 일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서대로 도로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예정지 일대 학하~도안 방면 동서대로 일부 구간은 2차선으로 되어 있어 출퇴근 시간 교통이 혼잡한 상황이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이 일대에서 분양하는 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한화 건설부문은 지난달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에서 최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2개 단지 규모이며, 총 1,754가구(1단지 1,029가구, 2단지 725가구) 중 임대를 제외한 872가구(1단지)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872가구 단일 면적이다.
 
‘포레나 대전학하’는 포레나만의 특화된 설계와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인다. 단지는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동을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시켰고, 낮은 건폐율(14%)과 높은 조경면적(43%)으로 넓은 동간 거리를 제공하고 세대 간섭을 최소화했다. 또 1.43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였으며,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음성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동, 전용면적 84·113·177㎡, 총 1,65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금회 공급되는 일반 분양 물량은 604세대다. 지난 2014년 첫 입주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인구 3만명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충북혁신도시가 바로 옆에 위치한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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