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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SNS 급확산 '길거리 노마스크맨'…"영웅" 주민들 환호한 까닭 [영상]

중국 충칭의 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소 앞에서 한 남성이 주민과 방역 요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국의 방역 정책을 비난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영상 트위터 캡처
“자유가 없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습니다!”

중국 충칭의 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소 앞에서 한 남성이 이같이 외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지고 있다고 CNN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충칭 슈퍼맨(超人)’이라고 불리는 이 영상에서 남성은 주민과 방역 요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국의 방역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세계에는 오직 한 가지 병만 있다. 바로 자유가 없는 것과 가난”이라며 “우리(중국인)는 지금 이걸 다 갖고 있다”고 외쳤다. 이어 “우리는 아직도 사소한 감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시(市) 정부는 잘못을 저질렀으며 과오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 반드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남성은 또 봉쇄 지역 주민에게 공급하는 당근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지적한 뒤 방역 요원들을 향해 “앞잡이들(走狗)”이라고 비난했다. 이를 지켜보던 수십명의 주민들은 그의 말에 호응하고 ‘위대한 영웅(大英雄)’이라고 부르며 환호했다. 이후 경찰과 방역 요원들이 이 남성을 체포하려 하자 주민들은 힘을 합쳐 이들을 제지하기도 했다.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는 중국에서 당국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집단적인 규정 위반 행위는 극히 이례적이다. 전날 중국의 코로나 19 신규 감염자가 3만 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베이징을 비롯한 여러 도시가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일각에선 코로나 19 방역 차원에서 아파트를 봉쇄하기 위해 가져다 놓았던 설치물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셜미디어(SNS)에 소방차들이 건물에 접근하는 데 애를 먹는 모습과 다소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물을 뿌리는 모습, 사람들이 장애물들을 옮기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들이 퍼졌다고 보도했다. 우루무치에서는 지난 8월 이래 장기간 고강도 방역 조치가 시행되면서 많은 주민이 거주 지역 또는 그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불이 난 곳이 현재 코로나 19 저위험 지역이어서 주민들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봉쇄 상황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정희윤(chung.he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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